Audio Analogue Crescendo CD Player · Integrated Amplifier Dynaudio DM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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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Analogue Crescendo CD Player · Integrated Amplifier Dynaudio DM 3/7
  • 김남
  • 승인 2013.02.01 00:00
  • 2013년 2월호 (48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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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긴장시킬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뽐내다
오디오 제품을 고른다는 것은 참 어렵다. 무슨 제품과 무슨 제품으로 궁합을 맞춰야 좋단 말인가. 정답이 없다. 이런 오디오 전문지의 글이라고 해도 참고 자료에 불과할 뿐이다. 오디오의 방황, 끝없는 욕심, 불만, 돈의 낭비는 결국 그런데서 출발하고 있지만, 그런 것을 본질적으로 해소하려는 노력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오디오 애호가들은 이런 매칭의 실수 때문에 굉장한 금전적, 정신적 손실을 겪고 있는 것이다.사람도 부부지간이 서로 얼마나 똑똑하고 잘났느냐 하는 것으로 행복한 가정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의 밸런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똑똑하기는 하지만 개성이 강한 사람들은 결국 정나미가 없는 가정을 이룰 수밖에 없다. 매칭이 좋아야 훌륭한 가정이 이루어진다. 부부지간의 이상향도 결국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느냐 그냥 남녀 관계로 머무느냐에 있는 것이다. 이제 오디오의 기술적 수준은 거의 한계에 이르렀다. 지금부터의 본격적인 목표는 결혼상담소처럼 이제 매칭의 최적합 점을 찾아주는데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본 시청기는 스피커와 함께 앰프, CD 플레이어 3기종을 수입상에서 임의로 매칭해 온 것이다. 나는 이 과정이 상당히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이론이 아니라 매칭해 본 그 체험적인 타성으로 말하자면 동물적인 후각으로 서로 연결을 해 놓은 것일 것이다. 옛날에 어르신들이 그 부모의 인품만을 믿고 어린아이들을 미리 혼사로 묶어 놓고는 했지 않은가. 앞으로 이런 시스템 결합을 각 수입상에서 해 봄직하다. 무엇보다도 다인오디오의 스피커들은 구사하기가 좀 만만치 않다. 대부분 감도가 낮아서 소출력 앰프들은 맞지 않는다. 더욱이 진공관의 소출력 3극관 제품과는 더욱 언밸런스인데, 굳이 그렇게 사용하는 분을 본 적이 있다. 그러면서 중역이 퍼지고 저역이 안 좋고 했으니(몇 십 년 전 내 모습)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기는 모습이었다. 스피커는 가격이 싸다고 해서 아무 앰프로도 잘 울릴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이 매칭이야말로 오디오 선택의 가장 중차대한 핵심이다. 그걸 알아낼 안목이 생기는데 평생이 걸린다. 평생 걸려도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본 시청기는 다인오디오의 스피커 중에서는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속하며, CD 플레이어와 인티앰프도 보급기로, 보급기 3총사의 결맹이다. 이 매칭의 추천은 금강전자로, 지난 용산 전자랜드 월드 오디오 페어에서도 이 매칭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금강전자는 국내 오디오 숍 중에서 가장 오랜 연륜을 지닌 숍 중에 하나로, 그곳에서 이런 매칭을 해 왔다는 것은 분명히 믿는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인오디오의 소리야 이제 너무도 잘 알려져서 중언을 할 여지가 없지만, 결코 대형 사이즈를 만들거나 호화 스펙의 유닛이 아니더라도 정결하고 자연스러우며 음장감 좋고 해상력도 뛰어난 일관된 음질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작사로 꼽힌다. 외관에서 다소 차이가 나는 시리즈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리의 안정감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도 이 노포의 장점인 것이다.이탈리아의 제작사 오디오 아날로그 역시 수수한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홈 오디오 시장에서는 탄탄한 기반을 쌓고 있는 연륜이 유구한 제작사로 손꼽힌다. 여기 동원된 인티앰프 역시 동사의 간판급 인티앰프로, 특히 RCA 입력 단자는 물론 아이팟·MP3과 연결할 3.5mm 입력 단자 등의 풍부한 입력 단자를 갖추고 있으며, 바이패스 입력 단자를 지녀 멀티채널 시스템과 통합하는 기능도 있다. AV 대응 시스템인 셈이다. 함께 접속된 CD 플레이어 역시 상당한 내공의 제품으로, 처음부터 일본의 티악의 기술팀과 협력해서 핵심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출력 필터를 5차까지 추가하는 등의 섬세한 기술력을 투입한 것으로, 이 제품은 함께 매칭된 인티앰프와 처음부터 튜닝을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이 매칭을 같이 쓰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3피스의 소리는? 좋다. 매우 탐미적인 소리가 나온다. 어떤 곡에 따라서는 이런 소리가 나와 줄 줄이야 하는 의문과 감탄이 일어 귀가 긴장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이런 정도의 시스템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 수 있다면 고가의 오디오라는 것은 모두 허상이 아닌가 할 정도로 충격이 일기도 했다. 우아하고 달콤하며 부드럽고 그윽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운드야말로 고품위라는 것이 아닌가.여러 곡을 듣는 동안 모든 장르에서 100% 그와 같았던 감동이 일었던 것이 아니다. 테너와 소프라노, 현, 대편성곡들에서는 거의 약점을 잡기가 힘들었지만, 피아노는 경우에 따라 살짝 부드럽다. 모질지는 않은 사운드이기 때문에 비트가 있는 곡에서는 생기가 다소 줄어들 우려가 있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점 때문에 이 시스템의 매력이 살아나기도 한다. 현이나 대편성, 보컬의 대부분에서 이만큼 멋진 소리를 내주는 시스템을 만나 보기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Dynaudio DM 3/7
가격 250만원  구성 2웨이 3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7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40Hz-23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1800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6dB/2.83V/m  IEC 파워 핸들링 200W 이상  크기(WHD) 20.4×96×27.5cm  무게 18kg 



 Audio Analogue Crescendo Inte Amp가격 150만원  실효 출력 50W(8Ω), 80W(4Ω)  S/N비 100dB 이상   노이즈 레벨 -100dB 이하  
라인 게인 6dB  파워 앰프 게인 27dB  입력 임피던스 40㏀  크기(WHD) 44.4×8.1×38.1cm  무게 10.4kgAudio Analogue Crescendo CDP가격 150만원  CD 메커니즘 티악 CD-5010A  주파수 응답 20Hz-20kHz(+0, -3dB)  THD 0.003% 이하
다이내믹 레인지 97dB  노이즈 레벨 -120dB 이하  S/N비 97dB  출력 레벨 2V(최대)  
크기(WHD) 44.4×8.1×34.7cm  무게 6.8kg 
487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3년 2월호 - 4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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