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 S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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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S4700
  • 김남, 나병욱
  • 승인 2013.01.01 00:00
  • 2013년 1월호 (48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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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고품격 사운드
시대는 변화했지만 JBL의 그 감동은 여전하다
 JBL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고품격 사운드  _글 김남 JBL은 전통적으로 혼 스타일, 그리고 페이퍼 콘의 우퍼라는 양대 전통을 반세기 넘게 유지해 오고 있는 유일한 메이커이다. 그동안 오디오에 있어서 무수한 기술력과 신소재라는 것이 수없이 많게 쏟아져 나왔지만 오늘날 위의 2가지 기본을 능가하는 것은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반세기 넘는 고색창연한 알텍이나 웨스턴 제품이 명기로 지금도 위엄을 자랑하고 있지 않은가. 옛 명기들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어도 그 법통을 이어받고 있는 현역기라고 한다면 당연히 JBL이다. 이 제작사에서도 한때 하이엔드의 추세에 따라 고가 제품이 여러 기종 나타나기도 했지만 현재의 JBL을 대표하고 있고, 그 가운데서도 가장 모범 기종이 바로 이 제품일 것이다. 너무 큰 사이즈도 아니고, 작지도 않으면서 JBL의 장점을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는 기종인 것이다. 어떤 앰프도 다 수용할 수 있는 범용성, 페이퍼 콘의 민감성, 호방함과 달콤함, 담배 연기와 커피 냄새까지도 모두 맡을 수 있는 그야말로 스피커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모범기라고 확신한다. 더구나 이 시리즈의 기종들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여러 부분에서 조금씩 개량을 거듭해 와서 소리는 묵직하면서도 밀도가 있고 또 한없이 아름답고 상쾌해졌다. 

 시대는 변화했지만 JBL의 그 감동은 여전하다  _글 나병욱 JBL하면 언제 들어도 낯설지 않다. 이는 필자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옛날 리코딩 스튜디오에서 한 번 듣고 반하고 말았던 모니터 4344를 만난 다음부터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기에 말이다. JBL하면 누가 뭐래도 혼을 떠올리게 된다. S4700도 역시 혼 타입으로 인클로저의 모습은 변했다 해도 오랜 친구를 만난 듯 결코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물론 내용적으로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15인치의 페이퍼 진동판 우퍼에 LE175 계열의 2인치 바이래디얼 혼 드라이버를 채용하고 있으며, 그 위에 역시 혼 타입의 0.75인치 트위터를 채용한 모습은 외관상 옛날의 JBL 혼 타입 스피커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초창기의 알니코 마그넷은 페라이트로, 페라이트는 다시 네오디뮴 마그넷으로 바뀌었고, 보이스 코일도 특수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하여 방열 효과를 극대화시킴으로써 같은 페이퍼 진동판으로도 안정감 있는 저역을 실현했다. 혼 스피커의 장점이라면 빠른 응답 특성과 직진성, 거기에 높은 해상도로 악기들의 질감 특성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보컬의 섬세함과 함께 미세한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하지만 튜닝이 잘 되지 않는다면 저역과 중·고역의 주파수에서 위상 정합을 이룰 수 없어 대단히 혼란스런 사운드를 만드는데, S4700에서는 JBL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잘 반영되어 혼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준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가격 1,350만원  구성 3웨이  사용유닛 우퍼 38cm, 미드레인지 5cm, 트위터 1.8cm  
재생주파수대역 38Hz-40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800Hz, 12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94dB/2.83V/m  크기(WHD) 50×106.8×37.1cm  무게 54.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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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S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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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1월호 - 4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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