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on DCD-F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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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on DCD-F109
  • 월간오디오
  • 승인 2012.11.01 00:00
  • 2012년 11월호 (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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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CD 트랜스포트가 시스템에 활력을 불어 넣다
 요즘에는 아이팟이나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용 도킹 오디오가 라이프스타일 오디오의 대세가 되었다. 그렇지만 예나 지금이나 가정에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미니 컴포넌트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인지 수도 없이 많은 브랜드에서 여전히 미니 컴포넌트를 만들고 있다.라이프스타일 오디오인 도킹 오디오나 미니 컴포넌트는 디자인과 편의성에서는 무엇보다 우월하다. 하지만 음질에서는 하이파이 오디오 세트보다 부족한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음질은 포기하고 디자인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자 제품 메이커의 제품과는 다르게 전통 하이파이 오디오 메이커의 제품은 음질을 상당히 중시해서 약점을 보완할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만든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1910년에 설립된 오랜 역사를 가진 데논에서 내놓은 미니 컴포넌트 세트 중 하나인 DCD-F109 CD 트랜스포트다. 이번 달에 리뷰로 소개된 DRA-F109 리시버와 함께 사용할 용도로 개발된 제품인데, DNP-F109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SC-F109 스피커로 한 세트를 이룰 수 있다. F109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데논의 하이파이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250×82×264(mm, WHD) 크기로 압축한 미니어처 디자인으로 마무리되었는데, 색상과 소재까지 동일해서 앙증맞다는 느낌이 들었다.  


 DCD-F109는 겉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CD 플레이어 같지만, 아날로그 출력이 없는 CD 트랜스포트 제품이다. 디지털 출력으로 코엑셜만 하나 있다. 겉모습만 보고 CD 플레이어로 착각해서 구입하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하나 있다. 이 제품은 국가마다 버전이 다른 것 같다. 일본에서는 이 제품이 D/A 컨버터가 내장된 RCA 아날로그 출력이 있는 CD 플레이어다. 이 제품의 가치는 의외로 다른데 있을 것 같다. 요즘 대부분 PC 파이를 많이 한다. PC 파이를 하기 위해 음원을 인터넷에서 받기도 하지만 가지고 있는 CD를 리핑하기도 한다. 그런데 리핑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처음 몇 개는 커버도 입히고 곡명도 수정하면서 리핑을 하는데, 어느새 싫증이 나고 그러다보면 안 하게 된다. 이렇게 CD 리핑하기가 무척이나 귀찮을 때는 '차라리 CD 플레이어를 살 껄' 하는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그래서 CD 플레이어로 바꾸려고 생각도 해 보지만 가지고 있는 D/A 컨버터가 아까워 그러지도 못한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CD 트랜스포트를 찾아보지만 너무 고가의 제품만 있어 그 역시 어렵다.하지만 이 제품을 만난 순간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이 정도의 가격이면 구매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전면에 USB 단자가 있다. 아이팟 연결도 되나 궁금해서 케이블로 연결해 봤는데 잘 된다. 설명서를 보니 USB 단자로 외장 스토리지의 48kHz의 MP3·WMA 파일과 아이팟·아이폰에 담긴 음원이 재생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마 이 제품은 세트 구성으로 구입해서 사용하겠지만, 100만원 이내의 D/A 컨버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구매하기 좋은 CD 트랜스포트라고 생각된다. 작아서 거치도 쉽고, 사용도 편리하고, 음질도 괜찮다.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가려운 곳을 잘 긁어 주는 효자 상품이다. 

 수입원 D&M코리아 (02)715-9041가격 45만원  출력 레벨 0.5V  크기(WHD) 25×8.2×26.4cm  무게 2.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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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11월호 - 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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