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International 압둘라 이브라힘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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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International 압둘라 이브라힘 트리오
  • 신우진
  • 승인 2012.09.01 00:00
  • 2012년 9월호 (48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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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음색과 이국적인 리듬이 섞인 독특한 재즈
 항상 마음만 가지고, 생업에 묶여 가 보지는 못해 더욱 아쉬운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다음달 10월에 열린다. 올해는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 존 스코필드가 온다. 그리고 압둘라 이브라힘이 처음 내한한다. 꽤 많은 음반이 국내에 출시되어 마니아층에는 익히 알려진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로, 이제 곧 팔순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격정적인 타건에 힘이 붙어 있는 파워풀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본명이 달라 브랜드인데 이슬람으로 개종하면서 개명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곡은 재즈와 아프리카 리듬에 중동의 이국적인 리듬이 간간히 섞여 독특한 재즈를 들려준다. 수많은 그의 앨범 중 오늘 소개할 것은 그가 쭉 몸담고 있는 독일의 재즈 음반사인 'Enja'의 CD 중에서 , 그리고 케이프타운 공연을 담은 두 장이다.  앨범은 1997년 케이프타운 스피어 에스테이트에서 열린 공연을 담은 것으로, 조지 그레이의 드럼, 마커스 맥로린의 베이스, 그리고 이 트리오 구성에 객원으로 페야 파쿠의 트럼펫이 가미된다. 그는 트리오 구성으로 연주를 많이 했고, 그 트리오도 고정 멤버가 아니어서, 이 음반에서 들은 곡이 '아프리칸 매직'에서는 전혀 다른 색다른 컬러로 느껴지게 되어 비교해 들어보면 재미가 있다. 실황이지만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매우 탄탄한 구성을 보여 준다. 압둘라 이브라힘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음반을 듣게 되면, 미국이나 유럽과는 다른 독특한 음색과 스탠더드 곡이 아닌 처음 듣는 곡이지만, 아마 재즈 마니아라면 이내 진가를 알아보게 될 것이다.은 2000년 초에 녹음된 것으로, 그의 대표곡과 여러 재즈 아티스트의 헌정곡이 24곡이나 빼곡하게 들어 있다. 클래식의 리듬에 가스펠적인 요소 등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 24곡을 다 들어도 지루한 느낌이 없고, 매 곡이 색다르다. 이 음반에는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 OST에서 함께했던 벨덴 블록이 베이스를 연주하는데, 원초적인 베이스 연주가 정말 매력적이다. 두터운 질감과 현이 보드에 부딪히면서 나는 떨림이 오디오 마니아의 귀를 매혹시킬 것이다. _글 신우진


압둘라 이브라힘(피아노)마커스 맥로린(베이스)조지 그레이(드럼)GOOD 3075연주 ★★★★☆  녹음 ★★★★☆  

압둘라 이브라힘(피아노)벨덴 블록(베이스)시포 쿠네네(드럼)GOOD 3084연주 ★★★★☆  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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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9월호 - 4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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