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kyo A-900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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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kyo A-9000R
  • 이현모
  • 승인 2012.09.01 00:00
  • 2012년 9월호 (48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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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스테이지를 휘어잡는 위용에 압도되다
 이번에 시청한 A-9000R 인티앰프는 1946년에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인 오디오 전문 업체 중의 하나인 온쿄의 제품이다. 온쿄, 데논 등 일본 오디오 브랜드는 하이파이, AV 등에서 우리나라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온쿄는 더 현실감 있고 순수한 오디오를 추구하고 있으며, AV 앰프에서도 더 하이파이적인 오디오를 만족시키는 몇 안 되는 브랜드 중의 하나이다. 특히 중·저가 AV 리시버와 사운드카드, PC 오디오 등에서 온쿄의 위세는 대단하다. 그 이유는 급변하는 오디오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해 온 온쿄의 엔지니어들이 습득해 온 최신 기술들을 거부할 수 없는 적절한 가격대의 제품에 재빨리 적용시킨 덕분이다. 즉, 매우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A-9000R 인티앰프는 숫자 9로 시작하는 하이파이용 스테레오 인티앰프 9000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일단 보이는 외형에서 대단한 위용을 자랑한다. 435×175×435mm(WHD)의 거대한 크기와 18.5kg이나 되는 무게는 마치 대용량의 파워 앰프를 연상시킨다. 채널당 4Ω에서 140W 출력을 낸다. 이 정도면 웬만한 스피커는 거의 다 구동시킬 것이다. 디지털 음원 시대에 적극 대응해 24비트/192kHz에 대응하는 USB DAC가 내장되어 있다. A-9000R 인티앰프의 시청을 위해서 노트북에 푸바2000으로 평소 자주 듣는 음원을 재생했고, 앰프와 USB 케이블로 연결했다.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에선 높은 해상도와 충분한 힘이 느껴진다. 이런 것을 바탕으로 전체적으로 풍부한 울림을 들려준다.러시아의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과 첼로 음의 테두리가 약간 번지는 느낌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풍부한 울림이다.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악기인 저음 현악기들이 생생하지만 힘 있게 들린다. 조수미의 목소리는 약간 굵은 편이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의 합창 앞부분에선 오케스트라 악기, 솔로가수, 합창대를 힘이 있으면서도 선명하게 그려낸다.USB 입력을 통해 시청해 본 A-9000R 인티앰프는 기본적인 해상도와 힘을 갖추고 있다. 음의 경계가 약간 풀어지는 듯한 느낌도 없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넓은 무대와 또렷한 울림을 들려준다. 이 정도면 하이엔드 앰프로 충분하다고 본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00 가격 240만원   실효 출력 75W(8Ω), 140W(4Ω)  USB 입력 24비트/192kHz주파수 응답 10Hz-100kHz(+0, -1dB)  톤 컨트롤 ±10dB  S/N비 107dB(라인), 60dB(MM), 70dB(MC)  THD+N 0.03%(1kHz)댐핑 팩터 130  입력 감도 150mV, 2.25mV(MM), 0.18mV(MC)입력 임피던스 47㏀, 100Ω(MC)  크기(WHD) 43.5×17.5×43.5cm  무게 18.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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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9월호 - 4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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