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thesis A10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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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thesis A100T
  • 장현태
  • 승인 2012.09.01 00:00
  • 2012년 9월호 (48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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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66 진공관의 장점을 완벽히 구현해내다
 신세시스는 이탈리아 진공관 브랜드로서 디자인과 사운드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오디오 브랜드로 사랑 받아 오고 있는데, 어느덧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신세시스 하면 우선 프라임 시리즈에서 보여준 심플하고, 깔끔하게 잘 정돈된 외관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사운드 역시 제품 외관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단정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기존 제품들이 EL34와 EL84를 통한 소출력 중심이었다고 한다면, 액션(Action) 시리즈를 통해 동사는 새롭게 변화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데, KT88 출력관을 사용한 푸시풀 방식의 A50T와 KT66 출력관을 파라푸시풀로 사용한 A100T로 구분되어 있다. 이 두 모델들은 신세시스가 추구해온 기존의 아담하고, 인테리어 중심의 디자인에서 탈피하여 과감하게 남성적이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변화하였다. 특히 본격적인 고출력 진공관 앰프로서의 진입과 함께 디지털 음원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입력단의 추가도 시대적인 기대에 잘 대응되는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블랙 컬러 알루미늄 패널의 중앙에 대형 볼륨 노브를 두어 제품에 집중되도록 포인트를 주었으며, 우측에 버튼 방식 입력 실렉터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다. 상판에 진공관을 둘러싼 별도의 스틸 가공물을 장착하여 견고한 섀시 구조의 느낌을 제공하고 있다. A100T는 동사에서 처음으로 KT66 출력관을 사용한 제품으로서 과감하게 채널당 4개씩 쿼드 매칭을 시도했고, 총 8개의 KT66을 운영하고 있다. 5극관의 맛을 살려주기 위해 출력 트랜스포머는 UL탭을 사용했고, 출력관은 5결 접속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채널당 출력은 100W로 KT66을 통한 최대 효율을 이끌어 내고 있는데, 이 정도 사양은 진공관 인티앰프로는 상당한 고출력 스펙이라고 할 수 있다. 내부 회로는 A50T와 공용화를 고려한 PCB 설계가 이루어져 있으며, 프리단에는 12AX7과 드라이브용으로 12BH7을 사용했고, 모든 진공관에는 DC 히터 공급을 통해 험 유도에 대비하고 있다. 기존의 스타일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디자인은 사운드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었다. 이전이 여성스런 아름다운 음색이었다면, A100T는 근육질의 남성적인 성향으로 변경되었고, 강력한 에너지와 여유 있는 스테이지 재현 능력이 돋보인다. 


 디지털 입력부는 별도의 DAC 모듈을 통해 PC 파이 사용자를 위한 USB 입력과 S/PDIF 디지털 입력 단자를 두어 불편함 없이 운영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울프슨사의 DAC 칩인 WM8740을 듀얼 모노로 채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S/PDIF 입력 시 192kHz 업샘플링 재생이 가능하다. 단, USB 입력 시는 16비트/44.1kHz 샘플레이트만 지원하고 있어 제품 성능에 비해 USB 입력 부분의 사양은 조금은 아쉽다. 물론 이는 A100T의 사운드 퀄러티가 높아 만회되고 있다. 결론을 내자면, A100T를 통해 신세시스는 새로운 이미지로 완전히 탈바꿈되었다는 인상이다. 사운드적인 부분은 KT66 특유의 풍부하고 단단한 중·저음과 파워가 인상적으로 재생되고, 대편성에서의 스테이지 구현과 정확한 악기의 분리도 역시 뛰어나다. 철저히 KT66을 사용한 고출력 진공관 앰프의 완벽한 사운드 재생에 역점을 둔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수입원 샘에너지 (02)3271-7502가격 850만원  사용 진공관 KT66×8, 12BH7×2, 12AX7×2  실효 출력 100W(6Ω) D/A 컨버터 울프슨 WM8740×2 듀얼 모노  업샘플링 24비트/192kHz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입력 임피던스 50㏀입력 감도 200mV  출력 임피던스 6Ω  S/N비 90dB 이상 크기(WHD) 42×26×45cm  무게 40kg 
48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2년 9월호 - 4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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