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mingway Prime Reference MK3 XL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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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ingway Prime Reference MK3 XLR Cable
  • 김남
  • 승인 2012.07.01 00:00
  • 2012년 7월호 (48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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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는 기술 개발의 끝은 어디인가
 탐욕스러울 정도로 제품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헤밍웨이는 이번 달에도 MK3로 개선된 한 종목을 내 놨다. 밸런스 케이블의 기본인 본 시청기이다. 헤밍웨이는 모두 3단계로 제품을 나누고 있는데, 레퍼런스는 가장 하위 모델이다. 그러나 하위 모델이라는 것은 제작사에서 분류를 하는 기준일 뿐 이 가격대라고 하면 수입산 상위 제품의 수준이라고 할 만하다.동사의 이런 쉬지 않는 제품 개선과 버전 업그레이드에 대해 불만도 조금 있는 모양이다.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성능이 고정이 되어야지 쉴 새 없이 업그레이드가 되면 혼란을 줄 수도 있다는 까닭이다. 헤밍웨이 케이블의 개선은 눈으로 보이지도 않고, 설명도 잘 되지 않는다. 다른 제품들의 개선이 케이블의 경우 선재부터 단자, 피복이나 블랙박스의 변화 등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 고급 자재로 바뀌었거나, 무엇을 더 첨가했다는 식으로 설명이 되는데 비해 헤밍웨이 케이블은 그것이 아니다. 금속 선재 바깥을 둘러싸고 있는 각종 외피에서 마치 예술 작품처럼 이루어지는 각종 조각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외피에 가해지는 길이나 형태, 높낮이와 같은 그런 수정을 가해 소리의 변화를 찾아내는 작업인데, 이런 작업은 정답이 없다. 오랜 기간을 통해 엔지니어들이 숙달된 체험만으로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찾아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작 과정이야말로 지금의 오디오 세계나 다름없다고 봐진다. 이미 완성되어진 초고가의 오디오 기기가 많은데도 다시 그것에 세부적인 개량이 끊임없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이 세계야말로 가히 끝이 없는 세계라고 봐진다. 하긴 어떤 예술 작품이라고 해도 100% 완성에 도달했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더 앞으로 더'가 숙명이기 때문일 것이다.헤밍웨이의 케이블들은 제작 구조상 에이징이 좀 더디다. 금속 선재의 외피가 전류를 보내면서 어느 정도 일체화가 되어야 제 소리를 찾는다. 그래서 처음 막 들으면 다소 얄팍하고 매끈하지 못해 배음에 잔털이 많이 붙어 있는 듯한 소리가 나온다. 이윽고 그것이 가라앉는다. 그 시간이 약간 길었다. 로텔의 앰프와 엘락의 스피커로 매칭이 달라지면서부터 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 소리에 대한 느낌은 엘락 스피커와 로텔 앰프 부분에 대부분 기록되어 있으므로 참조해 주시면 고맙겠다.매우 뛰어난 고급 케이블이 한 기종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기술진의 손에서 속속 태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감동을 느낀다. 손이 안으로 굽는다는 것은 세계 공통으로, 일본 잡지를 보면 일본 제품들이 항상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 유럽 잡지들도 미국 잡지들도 마찬가지다. 자국의 제품을 넘버원으로 꼽는 것이다. 국수주의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다. 객관성으로 봐도 그 제품들의 우수성이 분명히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헤밍웨이의 케이블들도 그런 객관성으로 보고자 한다. 세계적인 유명 제품인 미국의 한 스피커 케이블과 헤밍웨이 스피커 케이블 한 기종을 비교 테스트해 보면 헤밍웨이 쪽이 더 상쾌하며 음장의 폭이 3-40% 이상 더 넓어진다.본 시청기의 섬세함, 해상력, 펼침과 중량감들은 대단하다. 깊고 깨끗한 현의 끈기라는 한 종목에서만 해도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피아노의 맑고 웅장함, 조임새들도 나무랄 데가 없다. 진가가 하루 빨리 널리 알려지기만을 기대할 뿐. 

  제조원 (주)시그마와이어랩 (02)508-4664가격 450만원(1.5m)
48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2년 7월호 - 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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