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udio Special Twenty-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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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udio Special Twenty-Five
  • 나병욱
  • 승인 2012.07.01 00:00
  • 2012년 7월호 (48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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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기억될 북셀프 최고의 명작
 오디오 스피커 중에서 인연이 깊은 제품을 꼽으라면 스피커 유닛을 포함해서 아마도 다인오디오가 아닐까 생각된다. 다인오디오 퀀시퀀스의 독특한 설계에 매료되어 한동안 그 주변을 맴돌았고 우연한 기회에 제법 많은 유닛을 갖게 되어, 멀티앰프의 중역과 저역에 배치하기도 하며, 북셀프 스피커 제작도 시도해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다인오디오와는 낯설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다인오디오의 스페셜 25 스피커를 처음 보았을 때도 그런 느낌이었는데, 음을 들으면서는 오랫동안 같이 있었던 것처럼 친근감을 느끼기도 했다. 



알루미늄으로 된 백 플레이트에 CEO인 빌프리드 에렌홀츠의 사인이 들어 있어, 특별한 스피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회사 창립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한정 생산품이라고 했으며 갖고 싶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다. 이런 느낌은 필자만의 것이 아니었듯이 조기 매진되어 미처 구입하지 못한 많은 마니아들에게 아쉬움을 안겨 주기도 한 스피커이다. 그 후 각국의 대리점과 고객들의 집요한 요청은 재차 생산을 결정하게 되었고, 한정된 기간 동안만 최초의 오리지널 기념 모델과 거의 흡사한 제품을 제작하게 된다. 음으로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유명한 에소타 2 트위터에 8인치의 우퍼로 된 2웨이 북셀프 스피커이지만, 다인오디오의 플래그십 모델인 에비던스 마스터에 적용된 기술을 그대로 적용한 특별한 제품이기도 하다. 유리 섬유로 보강된 PCB 기판에 고품질 세라믹 저항과 함께 엄선된 소자들로 음의 손실이 가장 적은 1차 크로스오버 설계로 제작되고, 이를 뒷면 알루미늄의 백 플레이트와 연계시켜 진동과 발열에 대응한다. 다인오디오하면 덴마크의 숙련된 장인들에 의해 제작된 캐비닛을 무시할 수 없다. 30mm 두께의 MDF/LDF 패널에 울림 방지를 위한 보강목 채용은 다인오디오의 특징적인 음을 만드는데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보기에 희귀한 옹이무늬 자작나무 베니어로 마감한 캐비닛은 우아하여 쉽게 눈을 돌릴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스페셜 25 스피커는 2웨이가 갖는 장점을 그대로 발휘, 밸런스가 좋으며 정확한 포커싱이 특징이다. 저역에서 허세를 부리지 않고, 밀도감이 좋으며, 스피디한 저음을 실현한다.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에소타 2 트위터는 시원하게 뿜어내지만 거칠지 않고 악기들의 질감 표현에 게으르지 않다. 따라서 전 주파수 대역에서 밸런스가 좋으며 가식 없는 진지한 표정으로 다가온다. 스페셜 25 스피커에 몇 종류의 앰프들을 매칭시켜 보았는데, 앰프들의 특징적인 음을 비교적 정확하게 그려내면서도 음을 특별히 나쁘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아주 좋은 앰프가 아니라 하더라도 재생되는 음에 설득력을 가진다고 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다인오디오의 스피커에는 기본적인 사운드가 있고, 이러한 사운드는 다인오디오를 지금까지 세상에 존재하게 만든 요소이기도 하다. 한데 회사 창립 25주년을 맞아 특별 제작한 스피커에는 글자 그대로 특별함이 있다. 앰프와의 낯가림이 적고 북셀프이지만 당당함과 좋은 밸런스로 음악을 진지하게 들려주기 때문이다.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가격 750만원(스탠드 별매)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사용유닛 우퍼 20cm, 트위터 에소타2 재생주파수대역 35Hz-25kHz(±3dB)크로스오버 주파수 2400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8dB/2.83V/mIEC 파워 핸들링 200W 이상 크기(WHD) 22.2×42.3×34.9cm 무게 13kg
48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2년 7월호 - 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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