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re Q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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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re QB-9
  • 장현태
  • 승인 2012.03.01 00:00
  • 2012년 3월호 (47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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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사운드에 완벽한 조화를 이루다
 에어의 제품은 외관이나 음질에서 누가 보고 들어도 동사의 제품임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제품 자체에 개성이 강한 편이다. QB-9 역시 이런 에어의 성향을 잘 반영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동사에서 유일한 USB 전용 DAC인 만큼 각별한 애정을 쏟은 제품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QB-9는 동사의 어떤 제품들보다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적의 성능을 이끌어 내고 있는데, 간략하게 이 제품의 핵심적인 특징들만 살펴보도록 하겠다.첫 번째로 제품의 외관이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스타일로 보이지만, 에어 스타일을 잘 반영한 전면 패널의 곡면 처리와 고급스러운 아노다이징 마감과 함께, 전면 디스플레이는 블루 톤의 8비트 FND를 채용하여 아날로그적인 느낌과 심플하면서 깔끔한 이미지로 Mac과 나란히 세팅하더라도 디자인적인 콘셉트가 잘 어울린다.두 번째로 과감히 USB 입력만을 허용한 스펙이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다양한 디지털 입력과 디지털 프리앰프의 기능을 동반하는 것과 달리 QB-9는 철저히 USB만을 위한 솔루션으로 완성하여 USB의 가장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고 있는데, 초기 버전에서 어댑티브 방식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별도 업그레이드 보드로 새롭게 탑재된 USB 컨트롤러는 XMOS XS1을 사용하여, 192kHz 샘플레이트의 지원과 어싱크로너스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안정적인 클록의 동기화를 가져오고 있다. 또한 PC와 USB 간의 지터 감쇄와 노이즈 대책을 통해 한층 더 안정된 사운드 퀄러티를 경험할 수 있으며,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USB의 전원은 독립적으로 구성하였다.


 세 번째로 24비트/192kHz 고음질 재생에 초점을 맞춘 하드웨어 및 DSP 구성인데, 사용한 DAC 칩은 버 브라운의 DSD1796을 사용하였고, 아날로그단은 비마 캡을 사용하는 등 부품의 선정과 튜닝에서 에어만의 노하우가 반영되어 완성되었다. 아날로그단은 제로 피드백의 디퍼런셜의 디스크리트 방식을 사용하고, 에어의 노하우를 반영한 아날로그 회로 튜닝을 통해 해상력과 한층 견고하고 잘 다듬어진 음의 표현을 만끽할 수 있으며, 전원부는 리니어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어쩌면 가격과 사이즈를 고려한다면 USB만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아쉬울 수도 있지만, 실제 QB-9를 들어보면 왜 그들이 USB 전용 제품을 고집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사운드는 첫 느낌부터 바로 에어임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장르에 따른 편차가 적고, 보컬이 특히 강점이 있으며, 윤기가 있다. 또한 해상력을 강조하기보다는 아날로그적인 유연한 사운드가 돋보이는데, 음의 깊이와 음장감도 과장되지 않고, 적당하다. QB-9는 에어를 대표하는 USB 전용 DAC인 만큼 동사의 이미지를 잘 반영한 대표적인 디지털 제품으로 앞서 언급했듯이 디자인과 사운드의 두 가지에 대한 만족도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DAC 제품이다. 



 수입원 로이코 (02)335-0006가격 430만원  USB 입력 24비트/192kHz  주파수 응답 DC-20kHz(±0.25dB)S/N비 110dB  출력 레벨 4V(XLR), 2V(RCA)  크기(WHD) 21.6×7.6×22.5cm  무게 2.2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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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re #Q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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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3월호 - 4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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